대전서도 초·중생 확진자 2명 발생···"불안해서 학교 못보내겠다"
대전서도 초·중생 확진자 2명 발생···"불안해서 학교 못보내겠다"
  • 충청퍼스트뉴스
  • 승인 2020.06.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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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덕초등학교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학교와 어린이집까지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대전외고 통학차량 운전기사(111번)가, 29일 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113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9일 밤 천동초·충남중에서 각각 1명씩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통학차를 이용했던 외고생 17명 중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앞서 지역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지역 초등생 3명, 중학생 1명, 고교생 1명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확산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운 탓에 학부모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검사 중인 학생 및 학부모, 어린이집 원생 등이 남아있고, 이들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경로로 확진되거나 접촉하는 경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걱정을 더한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가정체험학습 대체 등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한이 있어 난처한 표정이다.

또 지역 어린이집은 30일부터 전면 휴원에 돌입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임시 휴업을, 대전외고와 대신고가 학생들의 밀접접촉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선택한 만큼 전면 등교 중지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전지역 111번 확진자가 대전외국어고등학교 통학차량 운전기사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오전 대전 서구에서 확진자의 동료 대전외고 통학차량 운전기사가 버스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학부모들은 맘카페나 SNS 등을 통해 “안전한 곳도, 안전한 사람도 없다”, “만약을 대비해 다른 학교들도 다 등교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학교도 학원도 불안한 마음에 보내기도, 안보내기도 망설여진다”는 등 불안함을 쏟아내고 있다.

중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다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교를 보내느냐 마느냐 말들이 많다”며 “불안한 마음에 수업 방식이나 등교 여부, 방학 시기 등 같은 질문을 계속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재정비하면서 대전은 등교인원을 가급적 축소해야 하는 2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히면서, 대전시교육청이 학교 밀집도 조정 방안 등 코로나 대처를 재정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지역에서 첫 학생 확진자가 확인된 만큼, 대책 강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확진자 밀접접촉이 잇따라 확인됐음에도 아직 확진자가 없다는 이유로 지금과 같이 등교 여부를 학교 재량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밀집도 조정 방안인 ‘전체 학생의 3분의 2만 등교’를 모든 학교에 적용하기에는 상황에 따라 부적절할 수 있어, 되도록 권고하면서도 자체 판단에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권고에 그친 탓에 규모와 상관없이 전체 학생이 등교하고 있는 학교가 남아있어 교육당국이 집단감염 우려 속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권고 사항이지만 어느 정도 강제성을 갖고 있다”며 “정부나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대책 강화를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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